새벽에 깨서 잠시 이노리와 데이트하고 왔는데 얘 스킨십 너무 어렵다. 안경 너머 호수같은 눈동자를 좀 바라봤더니 뭘 보냐고 짜증, 가슴팍 좀 만졌더니 짜증.. 팔 외에 어디 터치하기가 송구스러울 정도인데 우리 호우 관계 아니었니..? 내가 네 패션을 참아주고 있잖아..너도 참아야지.
프랑지파니의 달콤한 풍선껌 같은 향기가 아열대 지역의 꽃을 연상시키기는 하나 남국의 매력을 품은 열대우림이라기 보단 식물원에 조성된 열대 온실 같은 느낌이 듬. 님프에게 바치기엔 아쉬운 감이 있네. 샹테카이의 티아레나 이사베이의 플뢰르 녹턴같이 폭발하는 남국의 향기는 느끼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