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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은영이가 자신보다 약한 사람(사회적 약자)를 대할 때 어떠한지 참 알고 싶었다 그 동안 자신보다 약한 사람(ex. 김동주, 김마리)은 설령 힘이 약할지라도 자신 혹은 자기 사람(고해준)을 건드렸기 때문에 확실히 알 수 없었거든 그런데 이때 보고 알았다..정이 많고 다정하단 걸
'백은영의 집'에피소드에서는 은영의 내면(붉은 아지랑이)은 점차 짙어지고 있는데, 이전 집을 나와 해준과 만나 바뀌던 '백은영'에피소드의 표지와 대비된다고 느꼈다.
여러분 기억하시나요? 마리 에피소드에서 마리가 오빠한테 맞으면 '내가 나로 있는 게 안된다'고 야생에서 사는 것 같다고 은영이도 '백은영'으로 존재할 수 없던 이유가 여기 있어요
마리가 갑자기 자기 이마의 상처를 보여준 것은 해준의 이마도 있겠지만, 원래 누군가에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은 상당히 두려운 일이다 이때 그나마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이 '나도 그러하다'는 연대다 동주가 학교 폭력을 당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였겠지..
이번 편 보면서 생각이 많이 든 건 '김마리' 에피소드였다 은영은 마리가 녹취록을 삭제하자 화가 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마리는 두려워한다 이때 은영이 느낀 것은 마리가 가정폭력의 피해자일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더불어 자신도 그러한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