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은영이가 자신보다 약한 사람(사회적 약자)를 대할 때 어떠한지 참 알고 싶었다 그 동안 자신보다 약한 사람(ex. 김동주, 김마리)은 설령 힘이 약할지라도 자신 혹은 자기 사람(고해준)을 건드렸기 때문에 확실히 알 수 없었거든 그런데 이때 보고 알았다..정이 많고 다정하단 걸
마리가 갑자기 자기 이마의 상처를 보여준 것은 해준의 이마도 있겠지만, 원래 누군가에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은 상당히 두려운 일이다 이때 그나마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이 '나도 그러하다'는 연대다 동주가 학교 폭력을 당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