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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결국 마음과 같지 않을까.
백은영의 마음은 항상 어지럽고 복잡하고 어려웠는데 고해준을 만나서 원하든 원치않았든 점점 정리되고 있는 거지. 방을 깨끗하게 치우는 게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있는 과정인 것처럼 보인다…
고해준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유도했지만 그건 결국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이런 얼굴을 하는 거 아냐… 고해준의 진심을 믿어주지 못하는 건 언제나 백은영이다.
야~ 은영아! 해준아! 집에 가자!!!
내가 너네 먹일라구 욕 먹으면서까지 일찍 왔다 이말이야~ 와서 송편이랑 전 먹어! 엄마가 같이 먹으라고 엄청 싸줬어~ 냉장고에 다 안 들어가니까 빨리 해치우자 ㅋㅋ
백은영 고해준한테 너무나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는 녀석이야… 실은 고해준 너도 나와 같잖아, 하며 동질감을 느끼다가도 아니지 내가 고해준하고 같을리가 없지 하고 과거의 자신만을 보는 백은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