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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번 입밖으로 내뱉었다가 김수현이 거기에 꽂혀버린거임. - 걔가 누군데. 뭐하는 놈인데 밥 먹고다니는지를 걱정해? - 질투해요? - 질투가 아니라 네가 신경쓰게 했잖아 - 있어요 형이랑 좀 닮은... 고양이라고 하려다가 김수현 질투하는게 웃겨서 뒷말은 삼킴. 아니나 다를까
- 복돌이... - 응? - 복돌이 잘 지내고있는지 모르겠네요 - 복, 뭐? 그게 누군데 문득 김수현 빤히 보다가 복돌이 얼굴이 겹쳐보임. - 밥은 잘 먹고 다니나.. 항상 간식 챙겨주던 자신이 지금 여름휴가중이기도 하고 복돌이 예뻐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약간 걱정이 되었음.
아직 알람 울리기전에 가끔씩 김수현이 먼저 눈뜰때가 있음. 그럼 꼭 뒤돌아서 자고있는 다온이 다시 자기쪽으로 돌려놓고 이불로 돌돌싸매서 안고 잠. 다온이 품에 코박죽하면 나른한 햇살향기나서 냅다 잠들어버림.. 그러다가 눈뜨면 다온이 이미 출근해서 업뜸
니가 아메리카노 아닌걸 마셔서... 역시 짭 광공이구나 싶어서... 그래서 놀랐어
살포시
- 못믿겠으면 블랙박스 한번 돌려보던가 - 네? - 지금 돌려볼까? 네가 그렇게까지 날 의심하는데 내가 좀 억울해야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수현이 정말 블박을 뜯어올 기세를 보이자 다급하게 붙잡음. - ...형 - 왜 - 내가... 지금 사과하면 많이 늦었을까요?
- 내가 낮에 사다놨어. 굶을까봐 걱정한거야? - ...네. 배가 좀 고파서 별일이라고 큭큭 웃는 김수현에 대충 맞장구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온 다온이. 씻고나서 물어봐야지, 밥먹고 물어봐야지- 하다가 결국 자기전까지 옴. - 오늘 왜이렇게 정신이 없어. 회사 일 많이 바빠? - ... - 정다?
출근해서도, 점심먹으면서도 멍하니 그 조수석 생각만 할듯. 그러다 갑자기 덜컥하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거지. 에이 진짜 설마- 하고 누구나 해볼만한 상상을 떠올렸다가 애써 무시하려고 미간 꾹꾹 누르는 다온이.
다온이가 식당이 마음에 들었는지 확인하는 김수현만의 꿀팁 1. 맛있으면 한입먹고 눈 살짝 커짐 2. 젓가락질 조금 빨라짐 3. 말 수가 줄어들고 열심히 먹음 4. 물어보기 전에 괜찮았다고 먼저 말해줌 5. 미세하게 기분이 좋아보임 3개이상 해당하면 다온이가 인정한 맛집으로 폰메모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