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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랑 같이 있을때 전여친을 마주친 모진섭은 진짜 깜짝 놀랐을거임. 숨기고 싶은게 황미애가 아니라 전여친 쪽이라서. 잘난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전여친한테 키도 작고 예쁜구석 없는 애랑 다니는걸 보인게 쪽팔릴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옆에있는 황미애가 어떤 표정일지 그거 하나만 신경쓰여서.
순정만화 하나로 꺅 어떡해 난리난리 치고 좋아하는 미애를 보면서 의외로 저런걸 좋아하는구나 싶었는데 어느날 뺨에 입 맞추니까 얼굴부터 시뻘개져서 너 뭐하냐며 깔창 주웠을 때처럼 이상한 놈 취급하는 미애땜에 어리둥절 하는 김철(19)
철이는 그 신중한 애가 미애만 관련되면 머리속부터 하얘져서 몸부터 움직이게 된다는게 ㄹㅇ 미친것 같애.. 언제 한번 교실로 벌 들어왔을때 애들 다 우와악 난리나고 벌레 싫어하는 철이도 벌떡 일어나는데 벌이 미애 지척까지 다가온 순간 무심코 얼른 확-! 낚아채버릴것 같다고...
반장난으로 하는 철이 올려치기에 언젠가 정욱이 본인이 크게 한방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평소처럼 철이가 옆에 있을때를 골라 능청스럽게 웃음서 미애야~ 넌 어떤 타입이 좋아~?^^ 라구 물어보는데 나?? 난 정욱이 너같은 애가 좋던데! 라고 대답하는 미애땜에 올스탑 돼서 웃지도 못하는 정욱이.
근데 난 왜 모진섭이 미애 자취방 청소해줄것 같지... 의외로 깔끔하고 정리도 잘해서 침대 밑에 아무렇게나 쑤셔둔 물건들도 잘 치워줄것 같단 말이야.. 허~ 초딩들도 이렇게는 안 치우거든~ 함서.. 당연히 미애는 부담스러워 하겠지만 이때쯤 되면 미애 집 득이닥치는건 일도 아닐것 같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