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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 옛날에 하던 버릇이 있어서 애 울거나 누구한테 마상당하고 오면 기가막히게 알아채고 주변 기웃거렸음 좋겠네.애 얼굴부터 살피는 버릇도 어릴때 생긴거였으면 좋겠다
-야. 너 울었지.
-어제 울었는데....; 어떻게 알았어;;
-.....얼굴이 그 지경인데 어떻게 몰라
뻥차고 있네 니만 알아
누구 왈 '아직도 연애하기엔 너무 애 같은' 황미애의 첫 데이트 상대가 학교도 아니고 동네 단위로 유명한 지역구 얼짱이라는게 너무....... 너무 그거인거지.... 떡볶이까지는 인정인데 순대? 불순한 의도가 있는게 분명한데 아니나 다를까 핸드폰 구경시켜주고 맛있는거 물려준 이유가 date라니요...
서지수 눈 안 좋은거 왜 이렇게 좋지? 나중에 황미애한테 개화났을때 아무렇게나 써먹을것 같다
...?
야;; 너 뭐해..?;
뭐, 뭔데..!; 왜 이래!;; 가깝다고!;; 저리가!;
람서 경악하는 황미애의 다급한 외침을
-안 보여.
람서 간단하게 먹금해버릴것 같음 어어? 근데 진짜 어디까지 오는거야?;;
미애가 눈썹 다듬고오는 날은.. 지수기분 진짜 최악인 날일듯.. 송충이 눈썹으로 시작된 애틋한 에피소드가 둘사이에 분명 있었을거 아녀 딱봐도 얄쌍해진 눈썹을 더듬더듬 신경쓰면서 들어오는데 심지어 누굴 신경쓰고 있는건지 훤히 보여서.. 조용히 입술 깨물고 있다가 책상 떼고 엎드려버리는 짓수
ㅋㅋㅋㅋㅋ..... 자기는 까먹었으면서 당번은 까먹지 말라고 하니까 ㅈㄴ 맘 상했겠지..... 왜 이렇게 투명하냐 얘..... 짜증날 때마다 하품하는듯.....
저 정도면 진짜 일부러 아님? 황미애가 자기 까먹어서 존나 삐진거 아녀...? 은근히 미안. 깜빡했다. 실수. 같은 말을 빤히 보면서 하는 것도 그렇고...
....야. 바가지 머리.
이거 너지.....
그래서 앞머리 자르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계속하는거지....
미애랑 한복 입은것두 김철 아니고 너 아녀?
자존심 센 남자애가 좋아하는 여자애 부탁에 못 이겨서 결국 치마까지 입어주는거 좋아함... ㅡ 입어주고 세상 무너진듯 하.... 한숨을 쉬는데 치마 집어든 순간부터 이미 자존심은 포기한거나 마찬가지라 웃겨죽으려는 애 앞에 쭈그려앉아 ....나 예뻐~...? 라며 이쁨이라도 받으려는거.......
근데 끽해봐야 -무슨 일이시죠? 라고 할것 같았던 박정욱이 심창현 미애한테서 툭, 밀어내면서
-비켜.
길거리에서 뭐할건데-
라고 하면 어떡하냐.. 남일에 무턱대고 간섭하는거 제일 싫어하던 박정욱이... 팔뚝에 핏줄 선거 뭐여.;; 사실대로 말하면 금방이라도 죽창 날라갈것 같은 얼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