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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근처에서 심이랑 싸우고있는 먜를 목격한 홍규정욱
-뭐야 저거; 야 저거 뭐냐?;;
람서 달려나가려는 홍규를 막으면서 -잠시만 있어봐. 무슨 상황인지 모르니까. 라고 하는 박정욱인데 심창현이 미애한테 삿대질 하는 순간, 자기가 먼저 슥- 움직여버리는거 보고싶음.. 야 일단 가만있어 보라매;;
정욱이 약간 이런 스타일임..
-올~ 박정욱이 왠일이냐~?! 내가 너 오늘 집에 안보낸다~!!
-요새 좀 뜸하긴 했지- 자주 올테니까 살살해줘ㅎㅎ
아, 근데 미애는 어디있어?
-걔? 편의점 갔을텐데, 니가 좀 데려와ㅋㅋ
-알았어, 금방 올게~
라는 말을 끝으로 다시 안옴.. 당연히 미애도 안돌아옴..
독박쓸것 같다고 걱정한게 무색하게 그날 늦은게 황미애면 어떡해.. 철이랑 비디오 본것땜에.. 머릿속이 온통 그걸로 가득차서 주번인거 까먹어버리고 집앞에서 철이 나오길 기다렸을것 같음 결국 같이 티격태격하며 등교하는데 교실 들어가려는 순간 드르륵, 문열며 나온게 빗자루 쥐고있는 서지수.
철먜는 진짜 미친맛도리 조합인것 같다 포옹할때 철이가 부끄러워한다는거 다 알면서도 등근육매만지는 미애랑 그런미애가 얄미워서 기어이 뒷덜미로 손을 뻗는 철이 그렇게 주물럭거릴수록 얼굴들은 점점 시뻘개져오는데 은근히 강한 자존심때문에 진짜 분위기 요상해질때까지 지분거리다 손 뗄것같음
그러고보면 철이는 미애랑 같이 있을수록 젖는 날이 많아졌고 이건 꽤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함 생각해보면 우리는 나이를 먹고 커갈수록 젖을 기회를 잃어버리잖아 비에 젖는게 싫어서 우산을 더 빈틈없이 쓰고다니고, 땀에 젖는걸 창피해하고, 물장난 같은걸 유치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빗속에서 꺄르르 웃는 미애를 보면서 그러고보니 자기랑 친구하고 싶다며 저런 식으로 웃는 애는 예전부터 쭉 쟤 하나 뿐이었던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 같음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그 애랑 같이 쫄딱 젖어있는거지, 어렸을 때처럼.
이건 내 추측이긴한데 홍규가 마지막에 또 한번 울컥한거 왜인지 조금 알것같음 이건 미애나 철이, 다른 애들한테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문제이긴 한데 외관(체격 차 등)으로 무시(차별 or 비교)당하는게 역시 홍규한테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는것 같다 곽태욱이 철이 대신 홍규를 건드렸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