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폭행 때 지태는 마리아 생각처럼 순순히 움직여지지 않았음. 마리아는 지태 상태를 관리하고 딴 마음 먹지 못하게 감시할 필요성을 느꼈겠지. 그래서 후원금 반환으로 지태 퇴로를 차단함. '난 >>너 때문에<< 집도 없어졌고 늦게까지 일도 해야함. 너도 감수하고 해야지?'
더는 피 흘리길 원하지 않지만 자신들을 돕고 정신병 걸린 소년을 돕기 위해 소년을 폭력으로 밀어넣는 것...그래서 껍데기만 남은 몸도 죽거나 죽은 마음을 스스로 살리거나...그런 선택지를 주는 것이 부조리하게 보이지만 그게 굴다리에서 살아온 이현걸 나름의 방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