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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실트에 올라있던 모 trpg 시나리오 읽어봤는데 글쎄 그렇게까지 충격적인가..기분이 나쁘다면 지나치게 키치한 설정과 지나치게 현실적인 충격요소가 별 고민없이 얄팍하게 결합되어 있는 점 같은데. 우리는 이미 미지의 존재에게 능욕되고 모르는 새 임신당하는 메이저씬의 이야기를 알지 않나요
‘성 안토니우스의 유혹’ 펠리시앙 롭스 1878
“은둔자들에 대한 유혹을 묘사한 텍스트에서 악마는 모호한 분위기의 청년이나 관능적인 여성의 유혹적인 모습을 나타나기도 하는데, 근대에 들어와 낭만주의와 퇴폐주의 운동 시기에는 그 테마가 거의 불경스러울 정도까지 치달았다”
전에 빌려읽었던 ‘추의 역사’ 다시 읽는데, 예수의 수난은 희생을 강조하기 위해 끔찍하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 흔했지만, 성인을 그런식으로 묘사하는건 드물었다고. 성인들의 순교는 내용의 끔찍함과 대조적으로 평안하게 그려졌는데, 안 그러면 신도들에게 순교를 권장하게 힘들어서..
피와 폭력에 흥분하는 주인공 엄마를 위해 노예남이 살인을 제공했는데, 그 딸이 오페라 주연으로 돌아오면서 주인잃은 노예남이 깨어나고... 무슨 소린지 모르겠죠? 봤지만 나도 몰라. 아르젠토는 이후 ‘오페라의 유령’ 영화버전을 만들기도 했는데, 보지마세요 저라고 이런걸 보고싶었겠습니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랜만에 봤다. 약속대로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그 동네 도시 하천 재생 사업이 국회 예산안을 통과하면.... 다시 만날땐 수돗물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고양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나랑 살았는데, 날 좋아하고 애정표현에도 아낌이 없는 동시에 항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그리고 왠지 누워있는 나와 서 있는 나를 별개 생물 취급하는것 같다.
아 요즘 작품 중 ‘유리의 성’이 있는거구나. 노인네라서 ‘유리의 성’ 하면 이 만화인줄. 사실은 내 윗세대 만화라 나도 제대로 본건 아니지만.. 출생의 비밀, 사촌자매간 동성애,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자극적인 순정만화로, 한국 대중문화에도 영향력이 크지만 의외로 고전 대우는 별로 못 받는듯한
서스피리아 (2018) 봤습니다. 재미없게 본 건 아닌데, 아니 호러 영화는 아니지만 70년대 여성 기숙사 무용학교에서 선생들이 마녀고 섹슈얼한 묘사는 그닥 없지만 저 세팅만으로 유럽산 아트 세미포르노같은 영환데 싫어할 수는 없지 하지만 저 이야기랑 독일의 어두운 근현대사는 별로 잘 안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