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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서 할머니로-. 옷맵시는 늘어지고 빛은 바랬지만 여전한 보라색 가디건과 연두 드레스. 그림책 안에서 확인하는 50여 년의 긴 세월.
그가 얼마나 평화롭게 구름 너머로 떠나갔을지 짐작하지만 이제 더이상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건 너무나 슬프다. 좋아했던 작가가 많지만 이분은 사랑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림책 속의 딸로 태어나고 싶었던-. 주디스 커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오후의 티타임에 가끔 놀러나오세요. #judithkerr
이 책의 출발에 관여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른 찬사가 조심스러워 아끼면서 기다렸지만 좋은 작품이다. 전수경 작가의 첫 작품. 물리학자 로저 펜로즈를 이야기하는 여자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갖게 되어 기쁘다. 나는 대학원 때 읽었던 책인데. 세상은 좋아진다.
리) 매튜 코델Matthew Cordell의 ALA 포스터.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Wolf on the Snow)의 빨간모자와 강아지가 늑대 책을 읽는 이 그림. 사랑스럽다.
조만간 어린이를 위한 그래픽 노블에 대해서 정리글을 쓰려고 준비 중인데요. 예를 들면 이런 책들입니다. 통독 과정에서 동독 어린이가 느끼는 감정을 다룬 독일의 그래픽 노블 [어쨌거나 핑퐁]. (마빌 글. 그림. 돌베개). 우리에게도 찾아올 이야기여서 더 마음이 쓰였던 작품입니다.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의 [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 거야]는 그 설화를 현대적으로 다룬다. 아이는 아버지가 엄마의 가죽을 숨긴 장소를 우연히 목격하고, 엄마에게 알려주고, 엄마는 집을 탈출한다. 여기서는 아이를 두고 가는 결말인데, 그래서인지 엄마가 부당하게 감금되어 있었음이 더 확실해진다.
엘사 베스코프. 엘사 베스코브. 어느 쪽이 표기법에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신간은 베스코브 쪽이네요. Elsa Beskow. 1900년대 초반 그림책의 존재감을 잘 보여주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