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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는 거짓말 >
끊임없이 의심했으면 좋겠다.
나라는 핑계에 갇혀
계속 안주하지 말고
의심하고 행동하고 또 의심해라
결국엔 의심한 만큼
안도한다.
너무 쉬우면 함정이라 했다.
너가 그 분야에 권위자여도
항상 무언가를 할 때
시련은 온다.
< 그 운명은 너의 몫이 아니다. >
내가 보통 사람보다 못나서
나를 생각해주는 친우들과
나를 걱정해주는 가족들과
혹시 있을 미래의 반려 에게
너무나도 미안하다.
< 처음부터 없었던 주인공 >
수없이 꿈 꿔왔던 엔딩 속엔
내가 항상 없었다.
내가 없어도 너무 세상은 평화로웠으며
찰나의 슬픔만이 남았다.
그 꿈에서 일어나니
갑자기 독기가 생겼다.
무엇이라도 남기도 죽으려고
< 호소 >
그만 아름다워져라.
더욱 희망을 가지게 된다.
더 빠르게 무너져라.
그래야 미련없이 놓을 수 있으니까.
후회는 하되 미련없이 놓아줄 것이다.
< 신호에 홀린 듯 >
홀린 듯 걸어나간다.
내 미래와 같이
적색 불빛이 반짝이는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지금 길을 건너면
분명 차에 치이겠지.
지금 달려나가면
분명 죽고 말겠지.
금요일 밤
강남 시내와 같이
내 마음이 복잡하다.
소음과 불빛이 가득한
지옥이다.
<방치>
작은 방안에 내가 방치되어있다.
해가 뜨면 눈을 감고
밤이 오면 눈을 뜬다.
문은 오랫동안 열지 않아
삐걱이며
온 방엔 쓰레기로 가득 차있다.
모서리에 움크려 있는
한 아이는
아무런 관심도 원하지 않은채
꿈만 꾼다.
죽을래
마음 속에서 항상 하던 말
입 밖으론 꺼내지 못한 말
나를 사랑하지 않기에
사랑 받으려 한다.
하지만 어떻게 봐도
난 사랑 받기엔 너무 힘들거 같다.
죽기 직전에 밥을 먹는다.
물도 입이 말라 쓴맛이 날 때
그때 마신다.
차라리 차에 치였으면
내가 힘들다.
내가 벅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