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데 친구가 꼭 필요한 건 아님. 하지만 좋은 친구는 분명 귀중한 자산이고 10대에겐 세상의 전부처럼 여겨질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임. 하지만 지금 마리아는 친구 사귈 여유가 없음.
1학년 마리아와 2학년 마리아의 주위는 극과 극처럼 보이지만 별 다를 것 없이 황량함.
1학년 때와 달리 마리아 동경하는 사람은 한 트럭이고 마리아도 뭐든 물으면 대답도 잘해주고 선물도 받아주며 인사도 해주지만 딱 그것 뿐 마리아는 친구가 없다.
지태에겐 소중한 친구들이 있음. 근데 지태는 왜 점순이처럼 친구 없는 마리아에게 친구 없는 걸 상기시키며 놀리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