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격삼 중에서 가장 설레는 장면 중 하나가 아닐까.인기의 위기?에 빠진 은솔이(특: A-1랭크, 반장, 골든불)를 뒤에서 받쳐주고 애들에게 돌아가라고 하는 중희. 근데 원래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마음 여린 애라 끝나고 안절부절ㅋㅋㅋ성격에 안 맞는데 은솔이를 위해 나서는 게 진짜 찐우정
그래서 마리아는 지태와의 관계를 일부러 흐리게 두고 모르는 척 시침을 뗀 것임. 그런 회피 직후에 친근한 관계로 기울어진 것을 부정하려고 지태가 주대각 자식인 것을 되새기며 지태에게, 자기에게 그런 말을 내뱉음. 그러나 진실로 그렇게 느끼지는 못했겠지. 그래서 사건이 터졌으니까...
처음부터 지태가 주대각과 닮았다면 얼마나 명확했을까. 마리아는 지태 얼굴만 봐도 같이 살 생각도 못했을 거고 개로 키우되 항상 경계했을 텐데... 주지태의 옅은 갈색의 머리카락과, 외모와 닮은 여린 마음과 격의 없이 걸어오는 무해한 장난은 마리아를 계속 방심하게 했을 것임.
지태에겐 비어버린 공간만 분명한데 마리아는 지태의 그 빈 공간에 들어와 그 자리를 메움. 마리아는 지태 눈앞에 보이고 잡히며 실재함. 마리아는 지태를 돌봐주는 존재였고, 지태가 쓸모를 증명해 버림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존재고, 강해져서 목숨 걸고 지켰어야 했던 존재가 됨.
많은 예측 속에는 지현이가 주대각 자식으로 잘 자란다는 가능성도 있음. 주대각이 지태는 죽으라고 폭행해놓고 지현이는 잘 키울까 싶지만 자식 차별하는 부모는 세상에 많으니까. 그냥 지태만 버려진 것이고 이제 지현이는 지태를 기억도 못할 수 있음. 그래서 지태는 지현이를 “구한다”고 하지 않음